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팀 최다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포항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9라운드 경기를 한다. 승점 18점인 포항은 맞수 전북을 꺾고 선두 수성과 함께 팀 최다무패(16경기)를 깨뜨린다는 목표다. 현재 16경기(10승 6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포항에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3일 AFC 챔피언스리그 베이징과의 조별리그 5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전북은 24일 홈에서 무앙통을 2-0으로 제압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이 역대전적과 지난 시즌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북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팽팽한 승부가 예상 된다.

◆ MATCH FOCUS : 전주성 함락 위해 선제골 필수
포항은 리그 8경기(5승 3무)에서 15득점을 올리며 14팀 중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전북도 13골을 득점,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서서히 공격에 불을 지피고 있다. 양팀 모두 베스트 출격이 유력한 가운데 포항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제골을 먼저 넣는 게 중요하다.

포항이 거둔 리그 5승 중 4승은 선제골을 넣은 것에서 비롯됐다. 3월 30일 전남전(2-1 역전승)을 제외하고 대전(3-0), 수원(2-0), 강원(3-0), 제주(1-0)에 선제골을 넣은 후 승리를 따냈다. 반면 패하지 않았으나 선제 실점을 내준 세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런 만큼 포항이 선제골을 득점한다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상대는 8경기에서 11실점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노병준, 조찬호, 고무열의 공격진, 수비수 박희철, 김대호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상대 측면을 흔들어야 한다. 박성호의 높이와 황진성, 이명주의 결정력까지 더해 진다면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 것이다.

◆ OPPONENT FILE : 최단기간 60-60 달성 앞둔 ‘녹색 독수리’ 에닝요
에닝요가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K리그 통산 206경기에서 80골 59도움을 기록 중인 에닝요. 포항전에서 1도움을 추가하면 60-60(60골-60도움)을 달성한다. 역대 K리그에서 60-60을 달성한 선수는 신태용 전 성남 감독 밖에 없다. 신태용 전 감독은 지난 2003년 5월 342경기 만에 60-60 고지에 올랐다. 에닝요는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신태용 전 감독의 기록을 우려 135경기를 앞당기는 것이다. 최근 페이스는 좋다. 리그 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예리한 킥과 순도 높은 패스는 포항의 골문을 위협하기 충분하다.

◆ HOT COMMENTS
“우리는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한다. 베스트를 가동해 승리하겠다.” (전북 파비오 감독)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 우리 플레이를 펼쳐 승점 3점을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포항 황선홍 감독)

◆ STATS
양팀 상대 전적 : 25승 17무 23패 포항 우세
2012년 상대전적 : 3승 1패 포항 우세

◆ SUSPENSION
전북 정혁(누적경고 3회) 4/27(토) 전북-포항
포항 신광훈(누적경고 3회) 4/27(토) 전북-포항

◆ MATCH BEST XI
전북(4-2-3-1) : 최은성(GK) – 박원재, 정인환, 임유환, 전광환 – 김정우, 권경원 – 레오나르도, 이승기, 에닝요 – 이동국
포항(4-2-3-1) : 신화용(GK) – 김대호, 김광석, 김원일, 박희철 – 이명주, 황지수 – 신진호, 황진성, 노병준 – 박성호

◆ TV
SBS ESPN(생), 전주MBC(생), SPOTV 2(생, IPTV) 네이버(생), 다음(생)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