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Tourn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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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는 오는 1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무대에는

광주FC, 고양HIFC, 부천FC1995, 수원FC, FC안양, 충주험멜, 경찰청, 상주상무 등 8개 구단이 참가한다.

각 팀당 35경기씩 총 140경기를 치르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특히 프로축구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1·2부 리그 승강제가 실시됨에 따라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위 팀과 홈앤드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1부리그 승격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연고지를 정하지 못한

경찰청은 우승을 해도 연고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승격 자격이 없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상무와 경찰청이 손꼽힌다. 상무는 기존의 화려한(?)

멤버에 이근호, 이재성, 하태균까지 가세해 전력이 1부리그 팀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찰청 역시 염기훈, 김영후 등

박힌 돌에 정조국, 양상민 등 즉시전력감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며 전력이 급상승 됐다.

이들에 맞설 대항마로는 지난 시즌 1부리그에서 강등된 광주가 지목되고 있다. 광주는 이승기(전북), 김동섭(성남), 박기동,

이용(이상 제주)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지만 여범규 신임 감독 체제 아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루시오를 비롯해

박병주, 정경호, 김준엽, 권용남, 마철준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수혈하며 1부리그 승격을 꿈꾸고 있다.

안양과 부천은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연고지 이전 문제로 자신들에게 아픔을 줬던 제주유나이티드(부천SK 전신), FC서울(LG치타스 전신)과의 운명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이 복수극을 펼치려며 당장 승격이라는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이밖에도 할렐루야 시절 프로축구 원년 챔피언의 영광을 재연하려는 고양HIFC와 내셔널리그 전통의 강호였던 수원FC와 충주험멜은 다크호스로 얼마나 선전할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