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리그 6연승으로 4위까지 치고 올라온 FC서울과 여전히 최하위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대전시티즌은 분명 ‘극과 극’이다. 객관적 전력의 차이도 뚜렷하다. 하지만 주중 A매치로 인한 선수 차출 여파가 대전은 없는 대신 서울은 있어 어느 정도 변수가 존재한다.
더구나 서울은 대전과는 달리 지난 주중 FA컵 혈전을 치르느라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도 심한 상태. 결국 이번 광복절 저녁 7시에 안방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23라운드 서울-대전전은 서울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지만 이변의 가능성도 분명 있다.
☞ 서울 - “대표 차출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 한다.”
최근 리그 6연승의 파죽지세로 어느덧 4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최상위권 판도에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서울이다. 김진규, 아디의 맹활약으로 한동안 ‘수트라이커’ 신드롬을 양산하더니 이제 서서히 정통 스트라이커 데얀까지 부진에서 탈출하려는 조짐이다. 오른쪽 윙백 차두리와 수문장 김용대 등 수비라인의 노장들 역시 흔들리던 시즌 초반과는 달리 한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본래의 기량을 되찾았다. 다만 이번 경기가 A매치 페루전 바로 다음 날 치러지는 관계로 하대성(경고 누적), 윤일록 같은 핵심 선수들이 대전전을 뛸 수 없다는 게 최용수 감독의 고민이다. 그래도 고명진이 건재하고 에스쿠데로와 이상협 등 윤일록의 대체 자원들이 언제든 투입될 준비가 되어 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 대전 - “절박한 심정으로 상암에서의 기적 꿈꾼다.”
지난 주말 포항전 패배로 18경기 연속 무승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전에게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데다 최근 분위기까지 좋은 서울과의 만남은 적잖이 부담스럽다. 더구나 오른쪽 윙백 김한섭이 포항전 퇴장 여파로 서울전에 나설 수 없어 가뜩이나 불안한 수비라인에 고민거리가 하나 더 얹어졌다. 그래도 김인완 감독이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남미 출신 특유의 빼어난 개인능력을 과시하는 ‘플라타-아리아스’ 듀오의 존재감이다. 기존의 주앙파울로가 주전에서 밀릴 정도로 이들은 빠른 적응력과 주변 동료들과의 조화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 수비라인에서는 최근 이강진과 함께 센터백 콤비로 나서는 미드필더 출신 김태연이 우려와는 달리 지능적인 커버와 위치 선점 능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 vs. 대전 (상암W, 08/15 목요일, 19:00)
-. 중계 : SPOTV*(생), tbs교통방송(생), 네이버(생), 다음(생)
-. 서울
-. 대전
-. 상대 기록
-. 통산전적(홈팀 기준)
총 50전 20승 18무 12패로 서울 우세
-. 올 시즌 상대전적
05/11 : 대전 1-2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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