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저녁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22라운드 성남일화와 부산아이파크 간 이번 맞대결에서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불과 한 달여 전까지만 해도 부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종원이 이번엔 성남 소속으로 친정팀을 상대로 요즘 보여주는 최고의 활약상을 그대로 재연해 낼 수 있느냐다.
또한 두 팀 모두 아직은 상위 스플릿 진입이냐 하위 스플릿으로의 추락이냐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서로를 꺾고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 희망을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도 있다.
☞ 성남 - “상위 스플릿 도약을 위해 지금부터 승부수를 띄운다.”
아무래도 ‘중원의 핵’인 제파로프가 최근 체력 저하 및 감기몸살 여파로 폼이 다소 떨어져있다. 다행이 같은 ‘올림픽팀 출신’인 좌-우의 이승렬과 김태환이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중앙의 이종원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스피드와 패기가 돋보이는 부산을 상대로 충분히 정면대결 해볼 만하다. 최전방에서는 최근 홍명보 감독의 재신임을 얻은 김동섭이 단연 믿음직하다. 비록 동아시안컵축구대회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외부의 비판을 받는 바람에 의기소침해 질 수 있었지만 이후에 펼쳐진 정규리그 2경기에서 연속 득점하며 나약한 선수가 아님을 입증했다. 향후 기가, 라엔스 같은 외국인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관건. 하지만 지난 대전전서 드러났듯 아직 개선될 여지가 안 보이는 수비 집중력 문제는 안익수 감독의 골칫거리다.
☞ 부산 - “성남 잡고 상위 스플릿 안착 확률 더욱 높인다.”
물론 지난 라운드 경남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최근 부산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임상협이지만 그 밖에도 한지호, 윤동민, 정석화 등 ‘젊은 피’들도 맹활약 중이다. 여기에 윌리암과 파그너의 탁월한 개인역량이 더해져 부산의 공격진은 전체적으로 스피드와 기술이 잘 조화되어 있다는 평가. 비록 ‘중원의 핵’인 박종우가 다소 기복을 보이며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부침이 있지만 전체적인 경기 조율과 날카로운 킥은 상대 팀들에겐 언제나 위협적이다. 또한 주중 FA컵에서 서울을 상대로 사상 첫 상암 원정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라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는 점 역시 최근 다소 주춤하는 성남에겐 부담스럽다. 다만, 서울전 혈투의 여파로 일주일을 쉰 성남보다는 체력적인 면에서 확실히 열세에 놓여 있다.
성남 vs. 부산 (탄천종합, 08/11 일요일, 19:00)
-. 중계 : tbs교통(생), 네이버(생), 다음(생)
-. 성남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2무 3패)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승 (3무 1패)
김동섭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 부산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무실점
박용호 지난 경남전 1골 1도움
임상협 지난 경남전 해트트릭
-. 상대 기록
부산 최근 대 성남전 4연승
부산 최근 대 성남전 4경기 연속 무실점
-. 통산 전적(홈팀 기준)
총 105전 36승 36무 32패로 성남 우세
-. 올 시즌 상대전적
04/07 : 부산 2-0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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