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까지 총 21라운드를 소화한 현재 홈팀 대전시티즌은 리그 중간순위 꼴찌에 처져있는 반면 원정팀 포항스틸러스는 선두를 달리며 현격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당장 지난 라운드서 대전은 극적인 무승부로, 포항은 완벽한 승리로 승점을 챙기는데 성공하며 요 일주일 동안의 분위기는 공히 괜찮다.
때문에 오는 8월 11일(일) 저녁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22라운드 대전과 포항의 맞대결은 비록 포항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긴 하지만 반드시 대전이 패할 것이라 확신하기에도 애매한 상황이다.
☞ 대전 - “성남전 극적 무승부의 상승세를 포항전까지 잇는다.”
먼저, ‘콜롬비아 듀오’ 플라타와 아리아스의 맹활약으로 무게감이 확실히 달라진 공격라인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아리아스는 지난 성남전에서 한국무대 데뷔 골을 맛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기술이 좋고 패기 넘치는 허범산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이번 포항전에 나설 수 없는 점은 아쉽다. 수비라인에선 비록 지난 경기 2실점 했지만 이강진-김태연으로 나선 센터백 조합은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다. 김태연은 빼어난 위치선정과 지능적인 길목 차단 그리고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답게 공격전개 시 매끄러운 패싱력을 선보이며 최후방에서 팀의 활로를 뚫어줬다. 여기에 오른쪽 윙백 김한섭의 정교한 얼리 크로스와 왼쪽 윙백 윤원일의 공격 가담 시 상대 문전에서 보여주는 집중력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 포항 - “다시 찾은 1위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은 전혀 없다.”
지난 주말에 강원을 대파하며 울산에게 내줬던 리그 선두 자리를 금방 되찾았고 주중 FA컵에선 경남을 꺾고 4강에 오르며 시즌 초반의 위용을 찾아가는 포항이다. 흔들리던 수비는 최근 두 경기에서 안정을 찾고 있고 황선홍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골 가뭄 역시 빠르게 해소되는 중. 역시 공격진에서 조찬호가 보여주는 물 오른 감각이 제일 눈에 띈다. 요 몇 달 간 리그와 국가대표를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함에도 이명주는 한 치 흐트러짐이 없으며 노병준은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하며 ‘노익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다만 포항 중원의 핵심 멤버들 중 하나이자 ‘스틸타카’의 한 축이었던 미드필더 신진호가 중동 리그로의 이적으로 갑작스레 전력에서 이탈한 부분은 변수다.
대전 vs. 포항 (대전W, 08/11 일요일, 19:00)
vs. 포항 (대전W, 08/11 일요일, 19:00)
-. 중계 : CMB대전(생), 네이버(생)
-. 대전
최근 17경기 연속 무승 (7무 10패, 13/04/07 이후)
올 시즌 홈 무승 (3무 7패)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득점
-. 포항
최근 3연승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 상대 기록
포항 최근 대 대전전 2연승
포항 최근 대 대전전 8경기 연속 무패 (5승 3무, 10/05/26 이후)
포항 최근 대 대전전 7경기 연속 무실점
포항 최근 대 대전전 원정 6경기 연속 무패 (4승 2무, 08/10/29 이후)
포항 최근 대 대전전 원정 6경기 연속 무실점
-. 통산 전적(홈팀 기준)
총 48전 8승 17무 23패로 대전 열세
-. 올 시즌 상대전적
03/09 : 포항 3-0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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