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그라운드는 K리그 클래식 '빅4'의 맞대결로 수놓는다.

 

 

현재 리그 1위부터 4위 팀까지 18일 치러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12라운드에서 만났다. 1위 포항(6승5무·승점23점)은 4위 울산(5승3무3패·승점18점)과 홈에서, 2위 제주(5승4무2패, 골득실+7)는 3위 수원(6승1무3패·이상 승점19점, 골득실+5)과 원정경기에 나선다.

 

일단 이날 경기의 승패 여부에 따라 K리그 클래식 순위변동이 예상돼 어느 팀도 물러서지 않는 한 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매 경기 무패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포항 역시 이번 울산전 고비를 잘 넘겨 리그 1위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가 없는 포항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화력을 뿜어내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포(19점)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에 생애 첫 이름을 올린 이명주가 4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무열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으로 팀의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월드컵대표팀 주전 공격수를 꿰찬 김신욱을 앞세워 포항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신욱은 현재 리그에서 7골을 작렬시키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는 같은날 오후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숙명의 맞대결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어느 팀의 승리를 예고할 수 없다. 하지만 올시즌 유독 원정경기(3무2패)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제주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박경훈 감독은 이에 철벽 수문장 박준혁을 비롯해 이용, 오반석, 마다스치 등 기존의 탄탄한 전력에 간판 수비수 홍정호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기에 수원 출신 3총사 서동현-이현진-허재원이 승리의 초대장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제주가 2승1무1패로 앞서 있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홈에서 강한 모습이다. 올 시즌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상위 순위 경쟁만큼이나 빅게임이 치러진다. 리그13위 대전(1승4무6패·승점7점)과 리그 최하위 대구(4무7패·승점4점)가 19일 오후2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숨 막히는 격돌이 예상된다. 같은날 인천은 강원과 오후2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성남은 오후4시 경남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일전을 치른다. 다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진출한 FC서울과 전북현대는 상대팀과 합의하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