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또 하나의 승리를 추가한 반면 고양은 1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찰축구단은 27일 저녁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제10라운드 고양Hi FC와 경기서 양동현과 이호의 후반전 연속 골을 묶어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경찰청은 8승 1무로 2위 상주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린 채 단독 선두를 굳혔고, 고양은 7무 3패로 이번에도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경찰이 유리할 것이라는 경기 전 예상과는 달리 전반전 시작부터 홈팀 고양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고양은 용병 공격수 알렉스를 축으로 진창수, 유만기, 주민규 등이 활발히 움직이며 경찰의 문전을 전반전 내내 위협했다. 하지만 경찰의 수문장 유현의 연이은 선방 퍼레이드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면 경찰은 내내 수세에 몰리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하프타임에 전열을 재정비한 경찰은 소중한 선취골로 기어이 경기의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돌려놓았다. 후반 9분, 염기훈의 정확한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 한 양동현이 지체 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고양의 골망을 가른 것. 이후 다급해진 고양은 동점골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설 수밖에 없었고 경찰은 차분하게 지키면서 볼을 끊어내면 날카로운 역습으로 이어갔다.
결국 후반 37분, 이번에도 염기훈의 멋진 크로스를 받은 이호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고양으로선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서 우세하고도 결정력의 차이로 무릎을 꿇는 순간이었다. 한편, 양동현은 이 날 경기까지 고양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총 3골을 뽑아내며 `고양 킬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 2013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제10라운드
K리그 챌린지 제10라운드
고양 : 경찰
<경기 요약 - 득점>
고양 0 :
경찰 2 : 양동현(후9), 이호(후36)
<출전 명단>
고양 : 여명용(GK)-최병도-안동은-오기재-이현창-윤동헌-주민규-유만기(후37 황규범)-진창수(후0 윤성우)-알렉스-이광재(후29 신재필)
경찰 : 유현(GK)-양상민-이원재-김동우(후39 김제환)-오범석-문기한-최광희(후0 김영후)-이치준(후24 이호)-염기훈-정조국-양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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