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념전쟁이 벌어진다. 스피드를 위시한 부천FC 1995와 조직력을 앞세운 고양HiFC가 정면충돌한다. 양 팀은 오는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챌린지 2013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시즌초반 분위기 잡기에 돌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두 팀 모두 2경기 연속 승점획득을 목표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수원FC를 꺾은 부천은 2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고양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 안양FC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아쉬움을 이번에 털어내고자 한다.
☞ `속전속결` 부천, 고양 뒷공간 노린다
부천이 2연승에 도전한다. 전략은 `뒷공간 침투`다. 왕성한 활동, 기동력을 바탕으로 스피드 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부천의 핵심 전략지역은 고양의 수비 뒷공간이 될 전망이다. 부천은 지난 수원FC전과 마찬가지로 빠른 축구를 구사해 이번 경기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화력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수원전에서 3골을 몰아친 빠른 공격진의 발 끝은 여전히 매섭다. 7년만에 K리그무대에 복귀한 부천은 개막전에서 세밀함에 대한 다소간의 아쉬움을 보였다는 점은 옥에티다. 하지만 이는 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어서 과연 이번 2라운드에서 더 좋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특별한 전력적 누수가 없는 가운데 수원전과 비슷한 라인업이 예상된다. 개막전에서 확실한 골잡이 역할을 해낸 노대호와 함께 발빠른 공민헌이 최전방을 책임진다. 중원에선 재간 좋은 임창균과 이윤의 등이 맡고 수비에선 박재홍이 중심추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첫 승 노리는 고양, 승부수는 견고한 중원싸움?
고양은 부천을 상대로 첫 승리를 노리고 있다. 고양의 승부수는 중원싸움이다. 부천과의 미드필더지역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중원싸움을 통해 부천의 빠른 발을 사전에 묶을 비책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고양은 히든카드 이광재의 투입이 초미의 관심거리다. 지난 안양FC전에 결장했던 이광재가 언제쯤 선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광재는 이미 K리그 무대에서 잔뼈가 굵다. 포항과 전북 등에서 활약한 이광재의 경험과 기량에 대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출전시기에 따른 여파도 예상 가능하다. 이외에도 고양의 미드필더진엔 기대주들이 여럿 있다. 다재다능한 주민규를 비롯해 개막전에서 골을 신고한 윤동헌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지난 1라운드 위클리 베스트에도 선정됐던 윤동헌은 또 한번 날카로운 발 끝이 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 부천 vs. 고양 (부천, 03/23 14:00)
-. 중계
SPOTV+(생), 네이버(생)
-. 부천
이윤의 지난 수원F전 1득점 1도움
이후권 지난 수원F전 1도움
허건 지난 수원F전 1득점
노대호 지난 수원F전 1득점
-. 고양
윤동헌 지난 안양전 1득점
진창수 지난 안양전 1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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