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비긴 수원은 승점 20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경남(승점 13점)도 순위 변동 없는 11위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경남은 첫 슈팅을 시도했다. 보산치치의 코너킥이 아크 정면으로 흘렀고, 최영준이 논스톱 슈팅 했다.

수원은 전반 11분 정대세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 했으나 박청효의 품에 안겼다. 17분 정대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서정진이 경남 페널티지역 내 정면에서 찬 슈팅은 박청효 정면으로 향했다.

경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9분 보산치치가 아크 먼거리에서 강력한 프리킥을 날렸으나 이상기가 쳐냈다.

중반 이후 수원의 공격이 좀 더 위력적이었다. 전반 27분 서정진이 경남 페널티지역 좌측을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가 정대세의 발에 닿지 않았다. 32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정대세가 볼 트래핑 후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원의 공세를 잘 차단한 경남은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7분 보산치치가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개인기로 상대를 따돌린 후 슈팅을 노렸지만 과장된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다.

양팀은 전반 막판까지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경기는 치고 받는 양상으로 흘렀다. 먼저 수원이 후반 2분 권창훈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신호탄을 쐈다. 이에 경남은 4분 이재안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빠져들며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스쳤다.

수원은 후반 6분 김대경의 코너킥에 이은 정대세의 헤딩슛은 수비수에게 걸렸다. 14분 상대 아크 우측 대각에서 찬 홍철의 슈팅은 박청효가 잡았다.

중반 들어 수원은 볼을 돌리며 상대 진영을 조금씩 잠식해갔다. 경남은 빠른 역습으로 수원의 허점을 파고 들었으나 양팀 모두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8분 수원은 이종민의 프리킥을 정대세가 헤딩슛 했으나 빗맞았다.

양팀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교체로 변화를 줬다. 후반 28분 경남이 부발로를 빼고 김형범을 투입하자 수원은 31분 김대경 대신 임경현이 들어갔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막판 불을 뿜었다. 경남은 후반 40분 김형범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41분 이재안의 슈팅도 골대를 외면했다.

수원은 후반 43분 박현범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빗맞았다.

추가 시간 경남은 완벽한 기회를 얻었다. 하프라인에서 볼을 빼앗은 이재안이 수원의 골문을 빠르게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 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양팀 모두 골을 넣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6월 1일-수원월드컵경기장-19,200명)
수원 0
경남 0
*경고: 정대세(수원), 보산치치, 강승조(경남)
*퇴장: -

▲ 수원 출전 선수(4-2-3-1)
이상기(GK) – 홍철, 곽광선, 곽희주, 이종민 – 오장은(후12 박현범), 홍순학 – 김대경(후31 임경현), 권창훈(후16 추평강), 서정진 – 정대세 / 감독: 서정원
* 벤치잔류: 정다운(GK), 조용태, 조지훈, 민상기

▲ 경남 출전 선수(3-4-3)
박청효(GK) – 이한샘, 스레텐, 윤신영 – 김용찬, 최영준(후21 강민혁), 강승조(후40 조재철), 정다훤 – 보산치치, 이재안, 부발로(후28 김형범) / 감독: 송광환
* 벤치잔류: 하강진(GK), 유호준, 최현연, 루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