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반 임상협의 두 골로 앞서간 부산은 후반 초반 박용호의 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0분 임상협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25분 박준강의 추가골이 터졌다. 경남은 후반 34분 이재안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승점 31점이 된 부산은 제주(승점 29점)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경남은 승점 20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흐름은 홈팀 부산이 주도했다. 전반 7분 윤동민이 상대 페널티지역 좌측 내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후 볼을 내줬고, 윌리암이 뛰어들며 슈팅 첫 슈팅 했다. 10분 박종우가 아크 먼 거리에서 찬 프리킥은 수비벽에 걸렸다.

경남은 전반 11분 강민혁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 부산이 공격적으로 나오자 역습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22분 강승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이범영에게 막혔다.

부산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3분 임상협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던 부산은 전반 26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박종우가 아크 부근에서 찬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임상협이 볼을 잡아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 후에도 부산의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30분 한지호의 무회전 프리킥이 박청효 정면으로 향했다. 33분 박종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경남은 전반 38분 부산 페널티지역 우측 대각에서 보산치치가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진 상황에서 부산은 추가골을 뽑아냈다. 윤동민이 윌리암과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상대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스루패스 했다. 임상협이 빠르게 파고들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5분 만에 부산은 또 한 골을 보탰다. 박종우가 미드필드 먼 거리에서 프리킥 한 볼이 골대를 맞고 흘렀다. 골문 앞에 있던 박용호가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경남은 후반 7분 보산치치와 조재철을 빼고 정성훈과 김형범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15분 강승조아 부산 아크 정면에서 찬 논스톱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후반 중반 부산의 화력은 불을 뿜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박종우의 프리킥이 박용호의 몸을 맞고 흘렀고, 임상협이 방향만 살짝 틀어 득점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5분에는 경남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이정기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박준강이 오른발 슈팅으로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내리 실점하며 무너진 경남은 김형범과 정성훈을 활용해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31분 김형범의 프리킥을 이범영이 쳐냈다. 34분 유호준의 땅볼 패스를 받은 이재안이 만회골에 성공했다.

막판까지 경남은 부산을 몰아쳤다. 후반 36분 김형범의 프리킥이 이범영의 손 끝에 걸렸다. 38분 정성훈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부산의 승리로 끝났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1라운드(8월 3일-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3,715명)

부산 5 임상협(전26, 39. 후20), 박용호(후5), 박준강(후25)

경남 1 이재안(후34)

*경고: -

*퇴장: -

▲ 부산 출전 선수(4-2-3-1)

이범영(GK) – 장학영, 이경렬, 박용호, 박준강 – 박종우, 김익현 – 임상협, 윌리암(후13 정석화), 한지호(후27 이정호) – 윤동민(후23 이정기)/ 감독 : 윤성효

* 벤치 잔류 : 이창근(GK), 유지노, 김지웅, 전성찬

▲ 경남 출전 선수(4-1-2-3)

박청효(GK) – 박주성, 스레텐, 윤신영, 정다훤 - 강민혁 – 조재철(후7 정성훈), 강승조(후23 유호준0 – 보산치치(후7 김형범), 부발로, 이재안 / 감독 : 페트코비치

* 벤치 잔류 : 하강진(GK), 김용찬, 최현연, 루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