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안방불패의 기세를 이어간다.

제주는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홈 경기서 포항과 격돌한
다. 현재 제주는 6승 5무 2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4위에 있다. 하지만 선두 포항과의 격차는 승점 3점차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둘 경우 단숨에 선두권 진입이 가능하다.

포항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원정에 강하다. 올 시즌 원정 무패(2승 4무) 및 최근 원정 10경기 연속 무패(5스 5
무)를 달리고 있다. 또한 제주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제주의 기세도 하늘을 찌른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홈에서 만큼은 막강 위
용을 자랑한다. 올 시즌 홈 무패(4승 2무) 및 최근 홈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질주하고 있어 심리적 우위를 선점
한 상태다.

최근 제주의 강점은 단연 뜨거워진 화력이다. 최근 홈 4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몰아쳤다. 특히 지난 서울전(4-4 무)에
서 페드로가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리그 득점 선두(9골)로 올라섰고 레인메이커 서동현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3
골 1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박경훈 감독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선두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 안된다. 기필코 홈에서
이기겼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